▶ 체코전, 7 - 3 승
호주, 일본과의 경기에서 내리 패하고, 체코전에서 드디어 첫승을 거두었다.
세 번째 경기만에 뜻깊은 승리를 거두었고, 8강을 향한 희망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일본, 호주전에서도 유일하게 호투를 펼쳤던 박세웅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도 4와 2/3이닝 동안 탈삼진만 8개를 잡으면서 또다시 호투를 펼쳤다.
물론, 체코 선수들 중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좋은 흐름인 건 분명했다.
나머지 투수들도 체코 타자를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한 가지 흠은, 체코, 호주, 한국의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면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데,
좌익수 김현수 선수가 무리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 결과 1, 2루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와 2실점을 하게 되었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만 본다면 무리수에 가까웠다.
안타를 내주고 만루에서 투수를 믿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음 좌익수는 최지훈 선수로 바뀌었다.
아마 문책성 교체를 한 것으로 보인다.
wbc선발하면서 두 명에 메이저리거를 뽑았다.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와 김하성 선수.
수비는 확실했지만, 타격은 너무나도 부진한 두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에 체코전에서 두 선수 모두 손맛을 봤다.
김하성 선수는 멀티홈런을 치면서 부활을 알렸다.
2회, 7회에 각각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 :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에드먼 선수는 상대 실책성 플레이기는 하지만 1회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보였지만, 안타로 기록되었다.
(에드먼 : 3타수 1안타 2타점)
나름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침내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
8강을 위해서는 중국을 잡고 호주와 체코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 8강 경우의 수는?
일단 한국이 자력으로 8강에 가기 위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체코가 호주를 잡고, 한국이 중국을 잡아야 한다.
그럼 체코, 호주, 한국 세 팀이 2승 2패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다.
(호주가 이기면 한국은 자동 탈락이다.)
이번 대회 승률 동률시 순위 결정 방식은 다음과 같다.
승자승 → 최소 실점률(실점 / 수비 아웃카운트) → 최소 자책점률(자책점 / 수비아웃카운트) → 팀타율
이때 계산은 승률이 같은 팀 간의 경기만 따지게 된다.
세 팀이 2승 2패를 하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릴 수 없게 된다.
그럼 그다음 최소 실점률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호주와 체코 모두 경기를 마쳤다.
호주전 8실점, 체코전 3실점을 하였다. 수비 아웃카운트는 54개(18이닝)이다.
한국의 최소 실점률은 11 / 54로 0.204이다.
체코는 아웃카운트 24개 7실점.
호주는 아웃카운트 27개 7실점.
정규이닝으로 끝난다 가정하고 체코가 호주에서 4점을 주고 승리하면 된다.
체코가 4실점을 하면 아웃카운트 51개 11실점이 된다.
그럼 체코의 최소실점률은 11 / 51로 0.216이 된다.
호주는 아웃카운트 54개 12실점 이상이라 한국이 앞선다.
이는 정규이닝으로 끝난다 가정했을 때고 연장에 가게 된다면 또 복잡해진다.
연장 10회에 가서 4실점하고 체코가 이기면 11 / 54로 한국과 동률로,
이때는 자책점률과 팀 타율을 따져야 한다.
연장 11회에 가게 된다면 체코가 5실점 이상하고 호주를 이겨야 한다.
개인적으로 호주가 체코에게 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wbc에서 한국을 더 많이 보고 싶다.
제발 체코가 이기면 좋겠고, 체코를 응원해야겠다.
오늘 경기(한국경기) 진행하면서 우리는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
호주도 훌륭하다.
세계 톱 10에 들어갔고, 한국도 이긴 팀이다.
우리는 준준결승 티켓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체코 감독님께서 인터뷰하셨다.
저도 엄청 응원할 테니 최선을 다해서 호주를 이겨주세요!
만약 한국이 8강 진출하게 된다면, 포스팅을 한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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