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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 - 현대 카드와 손잡고 국내 도입

NIMHO 2022. 10. 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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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카카오 장애에 대해서 글을 쓰고, 두 번째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애플 페이(Apple Pay)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많은 애플 유저들이 애플 페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삼성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넘어오고 나서, 삼성 페이를 사용 못하는 부분이 불편했었다.

애플을 사용한 지 5년이 되었고, 애플 페이를 계속해서 원해왔었다.

 

하지만, 이번엔 도입한다는 말이 매년 나왔지만, 말뿐이었다.

"도대체 한국은 왜 안 해주는 거야" 하는 생각이 가득 차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도입된다고 한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애플 페이와 관련해서 글을 썼을 것이다.

살짝만 구글링 해도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늦었지만, 나는 그냥 내 생각을 써보고, 그리고 글쓰기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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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Apple Pay)?

애플 페이는 2014년도 아이폰6와 함께 출시가 된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삼성 유저들이 사용하는 삼성 페이의 애플 버전이다.

 

현재까지 63개국이 애플 페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안에 대한민국만 빠져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2022년 말에 한국에 애플 페이가 도입된다고 한다.

 

아이폰 지갑 앱에 현대카드가 등록되면서 등록 전에

"본 약관은 2022년 11월 30일부터 시행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고 한다.

 

궁금해서 바로 아이폰 지갑 어플에 접속해보았다.

원래는 카카오페이 멤버십만 이용하고 있었는데,

'Apply Pay 시작하기'라면서 카드 추가할 수 있게 나온다.

드디어, 애플 페이가 한국에 도입된다니... 현대카드에 감사할 따름이다.

근데 현대카드는 거의 신용카드라서 대학생인 나는 아직 이용하기 힘들 거 같다.

(작성일 기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연동해 사용하는 현대카드 발급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sc제일은행에서 현대 체크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는데, 지금 쓰는 카드에 비하면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현대카드가 제일 좋은 선택지였는데, 발급 기준을 충족시키고 다시 발급받아봐야겠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나는 바로 '삼성 페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플 페이(Apple Pay) 바로 사용 가능한가?

이미 삼성 페이를 잘 사용하고 있기에, 애플 페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찾아본 결과, 생각과 현실은 달랐다.

 

삼성 페이나 LG 페이는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MST)를 이용해서 결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 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 단말기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NFC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이 턱없이 부족하다.MST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은 약 250만 개 이상이지만 NFC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은 약 7만 개 정도이다.

현대 카드에서는 NFC 단말기를 갖추기 위해서 60% 정도까지 지원해준다고 한다.

 

애플 페이를 위해서 NFC로 바꾸게 되면 삼성 페이는 사용이 불가능할까?

그건 또 아니다. 삼성 페이는 MST방식과 NFC 방식 둘 다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삼성도 한국과 핀란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MST를 제거했다.

 

그렇기에 가맹점들이 NFC로 바꾸어도 큰 문제가 없을 거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삼성 페이는 MST와 NFC 둘 다 가능한데, 왜 MST를 이용하는 가맹점만 많은 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현대카드에서 NFC 단말기를 위해 60% 정도 지원해주고,

삼성 페이를 이용하는데 NFC 단말기도 문제가 없으니, 설치만 된다면 애플 페이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다.

 

 

또 다른 문제는 수수료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대카드를 이용해 애플 페이로 결제를 하면 수수료를 얼마나 내야 할까?

 

삼성 페이나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를 할 때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 페이는 해외에서 수수료 0.15% 정도로 책정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카드사는 현재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결제에 0.5%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해외와 같이 0.15% 수수료로 계약이 체결될 경우 현대카드는 수수료 이익의 30%를 애플에 넘겨줘야 한다.

 

이익의 30%를 넘겨줘야 하는 현대 입장에서는 현재 혜택을 유지하면서 수수료를 충당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혜택을 축소시키거나, 연회비를 증가시킬 거 같다.

 

혜택을 축소시켜버리면, 진짜 현대카드는 예쁘기만 하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현대카드는 혜택도 너무 좋은데, 내가 못쓴다.)

 

아무쪼록 이런 문제는 현대카드 측에서 잘 해결해줘서 하루빨리 애플 페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애플을 사용하면서 삼성 페이나 LG페이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는데,

더 이상은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젊은 사람들은 삼성보다 애플을 더 선호하고 있다.

반면에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점을 현대카드에서 잘 이용해서 홍보(광고)를 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발급 기준을 낮춰 준다던가, 젊은 사람들을 위한 혜택을 증가시키던가 많은 방식이 있을 거 같다.

잘만 이용한다면 젊은 층의 현대카드 이용률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애플(아이폰) 유저로써 애플 페이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해서, 생각을 끄적거려봤다.

현대 신용카드를 사용은 못하지만, 혜택이 낮은 체크카드는 발급시켜놓은 상태이다.

그 카드를 계속 사용하지는 않을 거 같아도 한두 번은 신기하니까 애플 페이에 등록해 사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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