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3 - 대지 ▶문제 임 씨는 1950 년 한국전쟁으로 많은 손해를 본 사람들 중 하나다. 전쟁 통에 손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만은 그는 6.25 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충청도 지방에 넓은 대지를 소유한 큰 부자였다. 전쟁이 나자 임 씨는 땅문서와 값나가는 것들만 챙겨서 일본으로 피난을 가지만 피난 중에 그만 땅문서를 잃어버리고 만다. 전쟁이 끝난 후에 임 씨의 땅은 이미 다른 사람들의 논밭이 되어 있었고, 임 씨는 땅을 되찾으려 했지만 문서가 없으니 생떼 쓰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러다가 임 씨는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 이때, 임 씨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으니 바로 자신이 습관처럼 땅 깊숙이 뭔가 표식을 해놓았던 사실이다. 임 씨는 한적할 때마다 자신의 논밭을 거닐다가 땅속 깊은 곳..